2020년 10월 26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베이징시(北京市)는 2025년까지 시내 의료기관에 의료 사회복지사를 배치한다. 시정부는 2022년부터 일부 종합병원과 소아과, 정신건강의학과, 종양외과 등 전문 병원에서부터 의료 사회복지사 배치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까지 모든 의료기관에 종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 사회복지사는 의료분야에서 사회복지적 가치와 전문적 지식으로 환자와 그 가족이 질병으로 인한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료 사회복지사를 병원에 배치시키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더 나아가 공중 보건을 증진하도록 기여한다.
현재 의료 사회복지사는 고용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그 수가 매우 적고,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낮으며 자원봉사자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시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전문 의료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채널을 확보하고 서비스의 내용과 직무를 명확히 한다는 내용을 두었다. 또한 의료기관이 전임 의료 사회복지사를 배치하도록 장려하고 의료 종사자들이 의료 사회복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답게 우수한 의료 인력과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있다. 거기에다가 의료 사회복지사를 두어서 ‘의료의 양’은 물론 ‘의료의 질’까지 잡기위한 노력이 다분하다. 하지만 사회 여러 분야에서 도시와 농촌의 큰 격차는 여전히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농촌의 낙후된 의료 인프라 개선이 더욱 시급하다.
2024년에 개최될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의 일환으로 수도 권역에 의료 명목의 투자가 집중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은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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