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9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벨기에(Belgium)에서 친환경적 건축물인 푸드 홀(FOODMET)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 위치한 푸드 홀은 육류, 생선, 가금류, 과일, 야채, 치즈, 올리브, 빵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을 갖춘 시장이다. 신선한 채소와 농산물을 판매하는 도시 최대의 시장인 이 건물은 유럽이 공동으로 자금을 모아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건설되었다.
푸드 홀의 건물 옥상에는 녹색 오아시스가 있다. 옥상에서는 하루 동안 사용하고 남은 건물의 폐열을 사용하여 채소를 재배하고 물고기를 양식한다. 또한 태양열 전지를 통해서 전기를 가져오고, 건물의 폐열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여 옥상에 위치한 스마트팜(smart farm)에 전달한다. 나아가 옥상에 식물을 길러 건물 표면이 받는 열을 최소화해 에어컨 사용량도 줄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친환경 기술은 아쿠아포닉스(Aquaculture) 이다. 농장의 현장 관리자인 엔드류 바우처(Audrey Boucher)는 “푸드 홀 옥상에 식품을 보관 하기 위해 냉장실을 만들어 두었다. 이 냉장실은 열을 방출하며, 우리는 방출된 열에너지를 활용하여 온실을 데우고, 물고기를 위해서는 물을 식히기도 한다. 또한 2018년부터 물에서 물고기 배설물을 걸러내어 비료로 사용하는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이 기술로 매년 200,000개의 바질(basil) 및 기타 향기로운 허브(hub)와 20톤(ton)의 연어와 송어를 생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쿠아포닉스 기술의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설명한 것이다.
푸드 홀의 홍보 담당자인 폴 틸러멘스( Paul Thielemans)는 “푸드 홀이 지속 가능한 도시 농업의 청사진이자,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산업계가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그동안의 관행에서 탈피하는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푸드 홀이 추구하는 모델이 다른 도시에서도 실현되기 위해서는 공공 보조금도 중요하지만, 민간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여 원격 혹은 자동으로 농업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농업 방식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하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 년 내내 농작물 생산량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농작물이 생산되는 환경을 정밀하게 통제할 수 있어 품질과 생산량이 향상된다는 큰 이점이 존재한다. 기후 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대안책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벨기에의 사례를 각 국 정부는 적극 참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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