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4일 유럽(Europe)언론사 유로뉴스(Euro news)에 따르면, 네덜란드(Netherlands)어를 사용하는 벨기에(Belgium)의 플랑드르(Flandre) 북쪽 지역에서 식품 포장에 라벨(label)을 붙여 동물의 친환경적 사육 여부를 확인하는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라벨은 ‘동물에게 더 좋은(Better for Animal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동물을 사육할 때 윤리적인 과정을 거친 회사들의 제품을 구별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1(plus 1) 기호는 회사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plus 2)는 ‘어느 정도 노력했다’, 그리고 +3(plus 3)은 ‘추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 친화적 식품 라벨은 불필요하게 동물들의 이동을 줄이거나, 더 높은 품질의 사료를 동물들에게 제공하거나, 동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기준으로 붙여진다.
이 정책을 도입한 플랑드르 동물복지부는 소비자들이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동물 복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식품을 구입할 때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 회사가 동물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동물복지 마크(mark)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사육하는 소·돼지·닭·오리농장 등에 대해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즉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한 축산 농장에게만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동물 선발 시 상처 입은 동물과 만삭인 동물은 제외하고, 차량 탑승 혹은 하차 시에도 구타를 하거나 전기 충격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닭의 경우 ‘무항생제’는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외부 오염 물질과의 접촉을 차단한 상태에서 키운 닭을 말한다.(출처:REAL FOODS)
2023년 12월에 발표된 유럽연합(European Union,EU)의 동물 복지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에 따르면, 84%가 “자국의 농장에 있는 동물이 현재보다 더 잘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60%는 “동물 복지의 관점에서 친화적인 농업 시스템에 의해 생산된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복지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인간의 먹거리를 위해 희생 당하는 동물들을 친환경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 차원의 정책만으로 실현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의 동물 사육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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