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1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10일 목요일 저녁 벨기에 브뤼셀(Brussel, Belgian)의 샤얼비크 지역(Schaerbeek)에서 칼로 무장한 한 남자가 파리북역(Gare du Nord) 근처를 순찰하던 두 명의 경찰관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다른 순찰대 소속 경찰관이 지원 요청에 응해 용의자를 향해 총을 쐈고, 체포해서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경찰관 중 한 명이 칼에 목이 찔려 사망했다. 다른 한 명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연방검찰청(Federal prosecutor’s office) 대변인 에릭 반 두이스(Eric Van Duyse)는 AFP 통신(Agence France-Presse)에 “체포된 용의자는 테러(Terror) 동기가 의심되기 때문에 이 사건을 더 파헤쳐 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벨기에 내무장관 안넬리스 베를린덴(Annelies Verlinden)은 자신의 트위터(Twitter)에 “이번 사건은 굉장히 마음을 아프게 하는 끔찍한 이야기다”라고 말하며, 사건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한 현지 주민은 AFP 통신 등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격 직후 56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다리와 배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실, 2016년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32명이 사망한 지하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해당 사건처럼 군인이나 경찰관에 대한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다. 주로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 테러가 많았기에 경찰은 이 사건도 이슬람 테러 단체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알렉산더 데 크로 수상(Alexander De Croo)은 “우리 경찰관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있다. 이 사건은 이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깨닫게 해준다”라고 전하면서 숨진 경찰관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벨기에에서는 이슬람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테러가 해당 사건 외에도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정부와 경찰청의 대처는 미흡했다. 이러한 사건이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관에 대한 안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슬람 테러 단체가 도심에서 칼부림과 같은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입국 절차나 불법 무기 소지, 불법 단체 등에 대한 단속도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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