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 언론사 사라예보 타임즈(Sarajevo Times)에 따르면, 모스타르 대학교(University of Mostar) 학생들이 농작물 보호를 위한 자율 드론(Drone)을 설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론은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실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모스타르 대학의 법학 및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15명 학생들이 협업하여 구성된 스카이가드(SkyGuard) 팀은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자율 비행 기반의 드론 시스템을 개발했다. 드론에는 온도와 습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와 주야간에 모두 작동하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에 농부들은 간단히 드론을 작동시켜 작물을 보호하고,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통해 드론을 작동시키고, 원하는 비행 구간과 간격을 설정할 수 있다. 나아가 드론이 수집한 환경 정보와 병해충 관련 정보 등의 주요 데이터가 농부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단순한 드론 기술을 넘어, 자율 비행과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포함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스카이가드팀은 드론의 성능을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 대규모 농장에서 테스트 비행을 준비 중이다. 현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항공 서비스국(Agency for the Provision of Air Navigation Services, BHANS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스카이가드의 리더인 베드란 마리치(Vedran Marić)는 “드론이 진정한 자율성을 갖추도록 기지국 인프라까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인프라가 완성되면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startup) 창업도 고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모스타르 대학의 교수인 다니엘 바시치(Daniel Vasić)는 “스카이가드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활동이다. 다양한 학부에서 모인 학생들이 함께 협력해 서로를 알아가며, 경험을 교환하기 위해 모인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농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스카이가드 프로젝트는 큰 의미를 지닌다. 첨단 기술이 대규모 기업이 아닌 대학생들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은 청년의 도전정신과 상상력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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