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 미국의 지역 언론지 보스턴 글로브 (Boston Globe)에 따르면 장기화된 원격수업의 결과로 청소년들이 수업에 결석한 채 방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고 원격 수업 체제로 변환되면서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이 학생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학습 단체 ‘허브(Hub)’를 구성했으나 지원대상에 고등학생은 배제된 결과이기도 하다.
허브 업체 중 하나인 애프터 스쿨 앤 비욘드 (After school and Beyond)에 따르면, 보스턴에 있는 애프터 스쿨 앤 비욘드 단체에 소속된 학생 2,000명 중 겨우 3%만이 8학년 이상, 즉 만 16세 이상의 학생들이다. 보스턴 흑인 장관 회의 (Black Ministerial Alliance of Greater Boston) 산하의 방과 후 프로그램 허브 담당자인 로셸 존스 (Rochelle Jonse) 씨는 고등학생들은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 배제되었다고 전했다. (출처: NBC 보스턴, 애프터 스쿨 앤 비욘드 보스턴 지사)
그러나 학군 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9월에서 12월 사이 절반 정도의 고등학생들이 최소 10%이상의 수업을 습관적으로 결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전 년도의 수치보다 5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에, 초등학생 등의 어린 학생의 경우 3%정도로 결석률 증가폭이 훨씬 적었다.
학년 이외의 영향으로 인종과 장애의 유무도 큰 영향으로 미쳤다. 특히, 흑인 청소년과 라틴계 청소년,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종은 학년에 상관없이 적어도 30%이상이 가을 학기에 습관적으로 수업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전 년도에 비해 각각 22%와 25%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에, 백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의 출석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처: 보스턴 공립학교 협회)
관계자들은 이러한 불균형의 원인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생계 전선에 나가는 현상을 근거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블루 등의 정신 건강과 온라인 학습에 참여하기 힘든 환경 역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NBC 보스턴)
교육자들은 결석이 학교 중퇴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교육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스턴 산하 공무원들은 학생들을 다시 학교로 모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고안 중이다. 이에 보스턴 공립학교 협회의 브렌다 카셀리우스(Brenda Cassellius)씨는 175명의 가정 전담 연락 담당자와 사회복지사를 교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3월 말까지 학교가 개방된다면 다시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올 것이라 예측한다고 전했다. (출처: 보스턴 공립학교 협회)
고등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사회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이에 보스턴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 역시 학교로 돌아와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더 세세한 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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