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9일 볼리비아 언론사 아오라 엘 뿌에블로(Ahora El Pueblo)에 따르면, 볼리비아(Bolivia) 정부는 농촌개발 및 토지부(El ministro de Desarrollo Rural y Tierras)를 통해 프로-카멜리도스(Pro-Camélidos)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프로-카멜리도스는 낙타과*에 속하는 가축들을 기르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축 산업을 활성화하는 목표를 가진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라파스(La Paz)주에 위치한 22개의 국경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469 가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385만 5천 볼리비아노(BS, Boliviano)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한화 약 7억 원에 달한다.
농촌 개발 및 토지부 장관인 레미 곤잘레스 아틸라(Remmy Gonzáles Atila)는 낙타과의 동물 산업을 보다 밀도 있게 관리하기 위해 낙타 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는 가축들의 번식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종사자들을 정기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며, 인공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낙타과의 가축 생산량을 늘려 라파스 지역에서 18만 마리,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50만 마리 이상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 주로 키우는 낙타과 동물에는 라마(Lama), 알파카(Alpaca), 비쿠냐(Vicuna), 과나코(Guanaco)가 있으며, 가축들은 축산 및 가죽 등에 이용될 만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가축들은 고원 분지인 안데스(Andes) 산맥, 우유니(Uyuni) 사막과 코이파사(Coipasa) 소금 평원 등 건조한 곳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출처: Pro-Camélidos)
낙타과 가축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지리적 조건이 작용하기 때문에 키울 수 있는 지역이 매우 한정적이다. 하지만, 육류 및 섬유 산업에 활용될 만큼 쓰임새가 다양하여 볼리비아 사람들의 생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카멜리도스는 단순히 낙타과의 가축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을 뛰어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관련 산업에 대한 지식 습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프로-카멜리도스 프로그램이 큰 예산을 투자해서 진행되는 만큼, 라파스 지역에서 발전할 낙타과 가축 산업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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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과(駱駝科): 발굽은 둘로 갈라져 있고, 등 부위에 혹이 있는 동물이다. 혹에 물을 저장하는 포유강 소목에 속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