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5일 볼리비아 언론사 라 호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리튬 직접 추출(EDL)’ 기술을 적용해 리튬의 산업화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로 아르네즈(Alvaro Arnez) 고등 에너지부 기술 차관은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의 우유니(Uyuni),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및 코이파사(Coipasa)지역의 염전에서 EDL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이전에 성능 확인을 위한 점검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각 회사에게 볼리비아의 염전에서의 리튬 개발권을 부여하지 않았으나, 오는 4월까지 일정량의 염수만을 제공해 나온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 정부가 리튬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세계 최대 약 2,100만톤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토시(Potosí)의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에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EDL 기술을 통해 염수에서 발견되는 리튬 원소와 그 외의 성분과의 분리 시간을 단축시켜 비용 절감 및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리비아 국영 리튬생산업체(Yacimientos del Lithio Bolivianos, YLB)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EDL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기존보다 훨씬 뛰어난 리튬 전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리튬 가격은 톤(t)당 27만7500위안(한화 약 5200만 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 전 가격인 4만6500위안(약 873만 원)보다 6배나 높은 가격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리튬 수요가 2021년 10.5만 톤(t)에서 2030년 69.6만 톤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세계의 환경보전 사업이 대두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리튬의 수요가 증가해 가격 또한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매일경제)
이러한 리튬 시장에서 볼리비아는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환경을 고려한 EDL 기술을 사용한 리튬 생산은 리튬 전지를 수요하는 전기차 생산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도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가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국가의 부가 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DL 기술은 볼리비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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