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4일 아르헨티나 언론 라 나시온(La Nación)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주 정부의 대변인 디에고 산티시(Diego Santilli)는 ‘범죄를 일으킬 시간을 주지 마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범죄조사에 속력을 낼 수 있도록 도시의 총 10,128개 보안 카메라로부터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소위 ‘전자 도서관(Biblioteca Digital)’ 시스템을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라 발표하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정부는 범죄를 해결할 때 신속함이 매우 중요한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전자 도서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이전보다 10~15일 정도의 범죄 조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보안 카메라의 영상을 사들이기 위해 더는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였다.
전자 도서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종합적인 보안 계획을 수립하는 등 승인된 관계자만이 시스템 접속에 허용되게끔 하도록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러한 정책의 목표는 오토바이 범죄, 강도, 사이버 범죄를 포함하여 다양한 범죄 건수를 작년과 비교해 반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러한 시스템을 비단 주 내의 범죄 방지의 목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경 수비에도 적용하기로 하였다.
약 10,000km의 아르헨티나 국경은 칠레, 볼리비아, 파라과이, 브라질, 우루과이와 맞닿아 있어 국경 수비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단순 국경 근처뿐만이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안에서도 약 70,000명의 사람이 국경 보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국경 수비에서도 효율적인 디지털 장비 활용이 핵심 과제임을 인식하고 앞서 설명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추출된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및 활용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조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발전된 기술과 잘 훈련된 조사자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시스템이 항상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점과 개인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점점 제기되는 문제 즉 향후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문제를 아르헨티나가 어떻게 해결하여 국가 내외의 안보를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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