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출처 : unsplash

2022년 8월 5일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에 따르면, 벨루가(Beluga) 한 마리가 프랑스(France) 센 강(Seine River)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벨루가는 흰 돌고래로 성체 벨루가는 길이가 최대 4미터(meter)에 달하기도 하며, 주로 북극해의 추운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벨루가는 센 강에서 최초로 목격된 후에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베르농(Vernon)의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의 와르(Eure) 당국은 “벨루가는 북극에 서식하지만 먹이를 찾기 위해 종종 평소보다 더 먼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생존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건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구조팀은 강 위로 드론을 띄워 벨루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벨루가의 안전을 위해 접근을 삼가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프랑스 센 강에서 범고래가 발견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범고래는 바닷물 서식지로 돌아가던 중 길을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에서는 범고래가 길을 찾도록 노력했지만 이미 너무 오래 굶은 상태였고, 담수로 인한 피부 궤양에 따른 고통이 심해 얼마 가지 않아 사체로 목격되었다. (출처 : RFI)

프랑스 동물보건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벨루가도 범고래와 마찬가지로 오래 굶은 탓에 저체중으로 파악되었으며, 피부 궤양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 해양 보호 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의 람야 에셈라리(Lamya Essemlali)는 “센 강의 수질이 매우 오염되어 있고, 도시를 지나가는 강이기 때문에 소음에 매우 민감한 고래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다”라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벨루가에게 먹이를 주고, 바다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벌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갈 곳 잃은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벨루가는 멸종 위기 등급의 고래로, 추운 기후에서 서식하는 동물이다. 북극에 서식하는 벨루가가 어떻게 해서 프랑스까지 오게 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견 당시 매우 야윈 상태인 것으로 보아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추측이 가장 신빙성 있어 보인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만큼 프랑스 당국에서는 하루빨리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고래들이 강에서 발견되는 원인을 찾고, 더 이상 고래가 강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프랑스 시민들도 벨루가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가도록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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