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일 멕시코 언론사 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Estados Unidos Mexicanos)의 농업 종사자들은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이 빈곤층에 위치한다. 멕시코는 세계 농산물 생산국 중 12위이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생산과 관련된 농촌 인구의 55%는 빈곤층에 속하며, 농부 5명 중 1명은 그들의 노동에 대한 금전적 소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UNAM)의 경제학과 교수인 마르가리타 플로레스 데 라 베가(Margarita Flores de la Vega)교수는 농업 분야에서 불평등 구조가 지속되고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농장 노동자 중 36%는 스스로 일을 하고 10%는 무급, 7%는 고용주, 47%는 부하직원이고 전체 농장 노동자 중 47%만이 임금을 받는다. 게다가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비공식적 경제 부문에 속하고 사회로부터 보건 및 안전에 대한 관리를 받지 못한다.
베가 교수는 UNAM의 Mexican Economics Magazine에 농장 근로자의 5분의 1은 소득이 없고 농장 노동자의 65% 가량의 월 소득을최저임금으로 계산했을 때 2시간 일한 것과 같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36%의 월 소득은 1시간 일했을 때와 비슷하게 받는다고 말하며 인구의 소득은 빈곤선 이하로 1인당 2.5명만 부양할 수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나 베가 교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5년동안 농업 부문과 식품 산업이 경제전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019년과 2020년도에 경제는 위축되었지만 산업은 성장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농산물들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것은 맥주이고 40%의 차이를 보이면서 그 다음으로는 아보카도가 뒤를 잇는다. 베리류, 토마토, 고추, 소고기는 연간 약 170억 달러의 수출을 남긴다. 농업 식품 부문의 경제성장은 국가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이 생산되고 어떻게 어떤 식량을 공급해 농업 산업을 발전시키는것에 집중하기보다 농촌 주민들의 소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측면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농촌 근로자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농촌경제가 현재 숨통이 끊어질 직전에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농촌 지역은 식량 공급, 생태계 보전, 지역사회 유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그에 대한 정책적인 보상은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사회를 복원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지역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것은 소득, 자산, 자금과 같이 지역 안에서 창출된 경제적인 부의 외부 유출을 방지한다는 개념이다. ‘지역순환경제’를 농촌 사회에 접목하면 크게 세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로 농촌 내부의 소득, 생산, 자금의 역내 환류를 통한 농촌 경제구조의 자기 완결성이 강화된다. 두 번째는 농촌 경제의 안정성과 농촌 내 주민자치가 확대되며 셋째로 그 귀결로서 농촌경제사회 전반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출처: 한겨레)
농민들은 땀 흘려 산림과 농작물을 가꾸어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하지만 이들의 소득은 너무 낮고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만약 농촌 근로자들과 농촌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더이상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농업과 농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왜 농촌과 농업을 지켜야 하는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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