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고양이 강아지 애완동물
출처: pixabay

2024년 12월 2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정부가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에게 큐알코드(QR Code)가 포함된 동물 아이디 카드(ID card) 즉, 신분증을 무료로 발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국가 가축 등록부(National Register of Domestic Animals)가 반려동물 신분증 발급을 위한 최종 테스트(test)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해당 정책은 머지않아 시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정책은 11월 브라질 의회에서 승인되어 12월 18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이 제정한 법안을 통해 최종적으로 시행이 결정됐다. 특히 동물의 감염병 관리와 유기 및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와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매매 및 거래에서의 보안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신분증에는 보호자의 신원과 반려동물의 품종, 성별, 나이, 예방접종 이력, 감염 또는 치료 중인 질병, 주소 등이 포함된다.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동물을 판매하거나, 입양이나 사망 등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에는 보고하고, 그 원인의 명시가 의무 사항으로 적용된다. 신분증은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Gov.b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동물 구조 기관과 시청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도 가능하다. 신분증의 QR 코드는 반려동물의 목줄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누구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보호자를 찾을 수 있다.

이전에는 동물 식별을 위해 피하 마이크로칩(microchip)을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피부에 삽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부는 이를 위한 자금 지원 정책을 펼쳤으나, 동물의 안전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권장 사항일 뿐 의무는 아니다. 또한 마이크로칩 내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 병원의 리더기(reader)를 사용해야만 하는 여러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반려동물 신분증의 도입으로 이러한 절차가 간소화되어 새로운 정책은 많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내 지방 자치 단체는 신분증의 도입이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윤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가의 예상과 바람처럼 ‘반려동물 신분증’이라는 새 정책이 동물 유기나 학대 등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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