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정부는 국가 공영 통신사인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을 통해 브라질 파라나(Paraná) 주 캄베(Cambé)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16세 여학생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여학생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총에 맞아 입원 중이다.
브라질 정부가 발표한 사건 초기의 전말에 의하면, 가해자가 학교 성적표를 떼러 가는 길에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캄베에서 약 15km 떨어진 론드리나(Londrina)로 보내졌다. 파라나 주의 주지사인 라티노 주니어(Ratinho Júnior)는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총기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브라질 법무 및 공안부 장관인 플라비우 디노(Flávio Dino) 역시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다시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또한 브라질에서 지속되는 폭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총기 사건의 범인이 피해자를 알지 못하며, 과거 학교 측으로부터 겪은 일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범인 역시 자신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느꼈던 고통과 슬픔을 보복하기 위해 불특정한 젊은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이야기했다. 파라나 주 공공안전부 장관인 허드슨 레온시오 테이세이라(Hudson Leôncio Teixeira)는 범인이 피해자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범인이 이미 과거에 다른 학교에서도 흉기를 휘두른 전적이 있었고, 그 당시에는 가해자가 도주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총기 사건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25일, 브라질 에스피리토산투(Espírito Santo) 주에서는 총격범이 아침에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범인은 해당 학교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또 다른 학교에 가서 여학생을 죽이고, 다른 학생 2명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출처: lemonde)
이처럼 브라질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내에 뿌리내린 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 브라질 당국이 어떠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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