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미,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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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브라질 관광부(Ministério do Turismo)는 2024년 한 해 동안 브라질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가 662만 1,000명을 넘어서며, 662만 1,376명이었던 2018년의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0년부터 관광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수치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기록 경신의 배경으로 관광 인프라(infrastructure) 개선과 국제 행사에서 브라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꼽고 있다. 브라질 관광부 장관인 셀소 사비누(Celso Sabino)는 “북쪽에서 남쪽까지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반 관광 기금(Fungtur, Fundo Geral do Turismo)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고, 관광산업 전반의 구조화를 지원해 해외 관광객 맞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은 2023년 12월, 리우데자네이루 주 (Rio de Janeiro)에 미주 및 카리브해(Caribbean Sea) 지역 최초로 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국제 관광의 중심지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비누 장관은 “브라질관광공사와 협력해 전략적인 국제 행사에 참여해 ‘브라질 브랜드(Brazil Brand)’ 캠페인(Campaign)을 확산시켜 국가 이미지를 재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브라질의 지속 가능성, 다양성, 포용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Argentina), 파라과이(Paraguay), 우루과이(Uruguay), 칠레(Chile)와 협력해 ‘남미 방문: 한 곳, 여러 세계(Visite a América do Sul: Um lugar, vários mundos)’라는 프로젝트(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경관, 미식 문화, 관광산업을 공동으로 홍보해 해외 관광객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관광부는 향후 3년 내에 해외 관광객 수를 810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국가 관광 계획(PNT, Plano Nacional de Turismo)도 수립했다.

2024년 관광객 유치에서 보여준 브라질의 탁월한 성과는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이 주관한 월드컵(World Cup)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Olympic Games)의 개최를 뛰어넘는 중요한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 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관광산업 발전 전략의 결과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브라질이 국제 관광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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