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도시 내 고형 폐기물 처리율이 2023년 기준으로 58.5%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 중 41.5%가 부적절하게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내용은 브라질 폐기물 환경 협회(Abrema, Brazilian Association of Environmental Waste Management)가 발표한 ‘2024 브라질 고형 폐기물 파노라마 보고서'(2024 Panorama of Solid Waste in Brazil)를 통해 밝혀졌다.
2023년 한 해 동안 브라질에서 발생한 도시 고형 폐기물은 약 8,100만 톤(t)으로 추정되며, 이 중 약 93.4%(약 7,560만 톤)가 수거되었다. 또 87.8%는 공공 서비스, 민간 수집 서비스, 협동조합을 통해 수거되었으나, 6.6%의 폐기물은 여전히 수거되지 못했다. 특히 5.7%에 해당하는 약 460만 톤은 폐기물 발생지에서 직접 소각되었다.
수거된 폐기물 중 약 8%는 재활용 시설로 보내졌으며, 이는 약 670만 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67.2%는 비공식 폐기물 수집가들에 의해 처리되었고, 나머지 32.8%는 공공 서비스, 협동조합 및 관련 기관을 통해 처리되었다. 또한 약 0.4%(약 30만 톤)의 폐기물이 퇴비화 시설로 보내졌으며, 일부는 퇴비로 재활용되었다.
브라질 지방자치단체는 2023년 도시 폐기물 관리에 약 347억 헤알(BRL, 약 9조 원)을 지출했다. 민간 부문을 포함하면, 총 지출액은 약 370억 헤알(약 9조 6천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에서 38만 6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해당 분야의 근로자들은 대부분은 현장 작업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폐기물 파로나마 보고서는 브라질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국가 고형 폐기물 정책(PNRS, National Solid Waste Policy)에 따른 지침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균형 잡힌 환경과 공중 보건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준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도시의 고형 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해결책이 가장 효과적일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이를 적용할 지역은 어디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선택한 해결책을 실행 및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투자 규모를 추정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브라질은 도시 폐기물 관리에서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와 재활용 비율 확대는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