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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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전역에서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을 통해 일하는 배달원들이 4월 1일(현지시각) 근무 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상파울루(São Paulo),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브라질리아(Brasília)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노동 구조의 불안정성과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묻는 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졌다.

브라질 배달원들이 내건 핵심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4킬로미터(km )이하의 배달에는 최소 10헤알(BRL)(한화 약 2,680원)의 요금 보장, 킬로미터당 2.5헤알(BRL)(한화 약 650원)의 추가 수당 지급, 자전거 배달의 경우 반경 3km 제한, 그리고 단체 배송 시에는 각 주문별 수수료 전액 지급 등이다. 배달 노동자들은 현재의 수수료 체계로는 안전 장비 구매는 물론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오토바이 배달원, 자전거 운전자,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연합(Sindimotosp)은 사고 발생 시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버려지는’ 현실을 고발하기도 했다.

파업은 플랫폼 기업 뿐만 아니라 요식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파울루 주점 및 레스토랑 협회(Abrasel SP)는 배달 주문량이 70~80%까지 감소했으며, 특히 아이푸드(iFood)앱에만 의존하는 업소는 배달량이 100% 감소했다. 반면, 자체 배달 인력을 둔 업체는 오히려 배달량이 증가했으며, 수요가 최대 50%까지 늘어났다.

이에 아이프드 측은 “운영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배달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3월 31일(현지 시각) 오사스쿠(Osasco)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시위대 대표 9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를 통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재확인했고, 배달원 측에서 제시한 핵심 요구 사항을 논의했으며, 아이푸드가 배달원 측의 대표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일부 시위가 경찰의 개입으로 이어졌다. 북부 티주카(Tijuca) 지역에서 진행된 시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배달원들은 시위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최소 13명의 시위자들을 연행했으며, 이 중 6명은 범죄적 결사 혐의와 노동의 자유 침해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은 체포된 시위자들이 다른 배달 노동자들을 위협하거나 강요해 파업에 참여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달원들의 파업은 단순한 수수료 인상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노동의 불안정성과 노동권 보장에서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을 드러낸 사례이다. 플랫폼 환경을 기반으로 배달시장이 성장했지만, 이제는 그 이면에 드리운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이번 노동자들의 파업이 브라질에서 플랫폼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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