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피
출처: flickr

2024년 11월 25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아서 드 시케이라 카발칸디-헤모리오(Arthur de Siqueira Cavalcanti-Hemorio) 주립 혈액학 연구소(이하 “헤모리오”)가 주최하는 전국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헌혈 연합 캠페인(United for Blood campaign)이 8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25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부터 리우데자네이루주 최대 규모의 혈액 센터(center)에서는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여러 프로그램(program)이 선보였다. 공식 오프닝(opening) 무대에서는 아티스트(artist) 및 디지털 인플루언서(digital influencer)들의 인사말과 코미디언(comedian)들의 코미디쇼(comedy show), 그리고 음악 공연들이 준비되었다. 또한 야외에서는 시각 예술가인 안드레 롱고(André Rongo)와 알프레도 보렛(Alfredo Borret)의 예술 활동도 펼쳐졌다. 안드레는 사람들이 혈액 기증을 독려하는 메시지(message)를 남기고, 서명할 수 있는 거대한 게시판을 설치했다. 알프레도는 냉장고에 부착이 가능한 자석 1,000개를 제작해 기증자들에게 증정했다. 뿐만 아니라 헤모리오는 가장 오랜 기간동안 혈액 기증에 동참해준 기증자 및 기증자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혈액 센터의 루이스 아모림(Luiz Amorim) 이사는 헤모리오가 기증받은 혈액이 빈혈, 혈우병, 백혈병 등 혈액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 외에도 리우데자네이루 내 모든 대형 응급 병원을 포함한 100개의 공중 보건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기증자들의 헌혈과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헤모리오는 올해 1월부터 11월 21일까지 81,792건의 혈액을 기증받았다. 연말에는 기증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올 한 해 총 기증 건수는 92,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모림 이사는 혈액 기증이 감소하는 사태를 두고 “크리스마스(Christmas)와 설 연휴가 다가오면 기증 건수가 10~15%정도 감소한다”며, 혈액 재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헌혈자들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모리오는 6년 간의 캠페인으로 연을 맺어온 유명 셰프(chef)들과 함께, 헌혈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공개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올해도 헌혈 장려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혈액이 모자라 수술 및 응급 환자들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혈자가 줄어들 연말을 대비해, 현재로서는 헌혈 동참 문화의 전파와 함께 정부와 헌혈 센터의 체계적인 혈액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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