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브라질의 언론사 아젠시아브라질(agencia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마세이오(Maceio)시에 위치한 암염 광산이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알라고아스(Alagoas)의 주도인 마세이오시 주의회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문제의 광산은 석유 화학회사인 브라켐(Braskem)이 무스탕(Mustange) 지역에서 운영하던 암염 광산 중 하나이다.
암염 광산의 붕괴 조짐은 2018년 마세이오시 주변 지역에 싱크홀(sinkhole)이 생겼을 때부터 나타났다. 2018년 당시, 싱크홀로 인해 6만 명에 달하는 거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이주해야만 했다. 마세이오시 민방위 조직은 싱크홀이 확장되는 것을 발견한 이후 광산의 붕괴 위협을 예측했다. 현재 브라켐사는 지역에 거대한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지반이 안정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광산의 붕괴는 지진을 일으킬 수도 있고, 마라카낭(Maracana) 축구 경기장보다 큰 규모의 구덩이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광산 붕괴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주 정부 또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흔히 주방에서 쓰는 바다 소금과 다르게, 암염은 물이 증발 되어 사라진 바다 위로 오랜 시간 동안 퇴적물이 쌓이며 생겨난다. 그로 인해 암염에는 다양한 무기물이 포함되어 있다. 슈퍼마켓에서 찾기 쉬운 분홍빛의 히말라야 소금도 이런 암염 중 하나이다. 또, 암염은 화학 공업에서 다양한 제품의 원제료로 활용된다.수산화나트륨(sodium hydroxide), 염산(hydrochloric acid), 탄산수소나트륨(sodium bicarbonate), 비누, 세제, 그리고 치약과 같이 청소나 위생 제품 및 의약품 제조에도 사용된다.
마세이오시의 암염 광산에서 이루어지는 채굴의 첫 번째 단계는 천 미터(m) 아래의 소금 층 까지 깊은 굴을 파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암염을 용해하기 위해 물을 주입하여 소금물을 만든다. 그리고 압력을 이용해 염수를 지상으로 가져온다. 추출이 모두 끝나면, 토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파낸 부분을 액체 용액으로 채워야 한다.
문제는 이 액체 용액이 새면서 소금 층에 빈 공간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누설의 원인이 지대의 지질학적 결점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빈 공간이 생겨난 토양의 불안정함은 2018년 3월의 지진으로 이어졌고, 그로 인해 피녜이로(Pinheiro), 무스탕케(Mustange), 베베두로(Bebedouro), 봄파르토(Bom Parto), 파롤(Farol) 5개 지역에서 싱크홀이 생겨났다. 계속된 *미진 및 건물과 도로의 금으로 인해 브라켐사는 결국 2019년 5월 광산의 운영 중지를 선언했다. 광산이 이렇게 여러 지역에 큰 위험을 야기하는 만큼, 주 정부 당국이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여 사상자 없이 사태가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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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 진도 1의 약한 지진이다. 조용한 곳에 있는 사람이나 지진에 민감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