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의 22개 대도시에서 빈곤선 이하의 인구가 1980만명에 도달했다고 한다. 해당 결과는 리우그란데두솔 교황청 가톨릭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Rio Grande do Sul )와 메트로 폴리스 천문대(Metropolis Observatory), 라틴아메리카 사회채무관측소 네트워크(Network of Observatories of Social Debt in Latin America )의 연구에 의해서 발표되었다.
세 기관의 연구에 의하면, 2020년에 비해 2021년의 빈곤층이 380만명 증가했는데, 이 기록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또한 브라질 대도시의 빈곤층 인구가 대도시 전체 인구의 23.7%를 차지하는 기록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빈곤이 증가한 이유는 물가상승과 노동시장 침체도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 19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한 것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
해당연구에서는 세계은행의 기준을 사용하여 빈곤과 극빈의 요소를 정의했다. 헤알(reais)로 환산한 값에서 빈곤선은 1인당 월 R$465(US$91) 미만으로 설정되었고, 극빈은 1인당 월 R$160(US$31) 미만으로 설정되었다. 브라질 대도시권의 극빈층 인구는 530만명으로, 2020년에 비해 160만명이 증가했다. 빈곤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 지역은 마나우스(Manaus)와 상 루이스(São Luís)로, 빈곤률이 각각 41.8%와 40.1%를 기록해 40%를 넘었다. 가장 낮은 빈곤율은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ópolis)와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빈곤률은 각각 9.9%와 11.4%로 브라질의 다른 대도시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브라질은 2021년부터 빈곤층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물가 급등이 가장 큰 이유이다. 2021년 9월 소비자 물가는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물가상승률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19에 의한 피해인데, 브라질의 경우 다른 국가 보다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브라질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세계에서 3번 째로 많았으며, 누적 사망자도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10년만에 큰 가뭄이 찾아와 전력난과 식량난 모두를 겪었다. 이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 보오소나루(Jair Messias Bolsonaro)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지만, 코로나 부실 대응과 통화정책 실패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출처:kbs)
브라질은 다른 국가보다 급격한 물가상승률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현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의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들의 실용적인 경제공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빈곤선: 빈곤선(貧困線, poverty threshold, 빈곤소득선)은 해당 국가에서 적절한 생활수준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소득 수준을 의미한다.(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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