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3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브라질(agenciaBrasil)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이에 브라질(Brazil) 내 식량 불안정성이 감소했다고 한다. 제로 헝거(Zero hunger) 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이후 브라질의 식량 불안정 지수가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밝힌 것이다. 2022년 1/4분기에 브라질에서는 3천 300만명이 식량 불안정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2023년 4/4분기에는 그 수가 2천만 명으로 줄었다. 대략 1천 3백만명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적인 가구 조사에 기초한 데이터를 활용해 작성되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는 식량과 영양 불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안정화되면서 식량 불안정성이 감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보고서에 의하면, 브라질에서 2022년 발생한 심각한 식량 위기가 6천 500만 명을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게 했다. 하지만 2023년 *노보 볼사 파밀리아(Novo Bolsa Familia) 프로그램의 재개와 기초 소득(BPC, Beneficio de Prestacao Continuada da Assistencia Social) 대상자 확대와 같은 정치적 변화 및 경제적 조치에 따라 영향 불균형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헝거 연구소는 이러한 고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식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의 공공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전략적인 기회의 활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이러한 발전에 비추어 볼 때, 브라질 정부의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계속될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더 공평하며 안전한 미래를 가져다 주기 위해서는 연구자, 정책 입안자, 시민 사회 모두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5일(현지 시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기초 식량 바구니 프로그램과 **코지냐 솔리디아(Cozinha Solidaria)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들과 식량 수급이 불안정한 가구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굶주림은 식량 부족이 아닌 식량 분배의 문제라는 임을 언급하면서 식량 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임을 재차 단언했다. (출처: agenciaBrasil)
이처럼 최근 브라질에서는 자국의 굶주림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 커다란 진전을 보이고고 있다. 꾸준한 연구와 정책 발안을 통해 이러한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향후 정책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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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볼사 파밀리아(Novo Bolsa Familia):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가정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처: 브라질 정부)
**코지냐 솔리디아(Cozinha Solidaria): 비영리 기구에서 시작된 무료 급식소 프로그램이다. (출처: agenciaBra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