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9일 브라질 언론사 폴하 데 상파울루(Folha De S.Paulo)에 따르면,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는 약 240만명의 6-7세 브라질 아동이 읽고 쓰는 방법을 모른다고 발표했다. 현재 해당 연령층의 아동 문맹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브라질 6-7세 아동의 40.8%에 달하는 수치이다.
브라질에서는 법적으로 7세(초등학교 2학년)까지 아동들이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울 권리가 보장되어 있다. 2019년 문맹 아동의 수가 140만명인 것에서 현재 66%가량 증가한 것을 보아, 해당 연령층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것이 문맹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2018년 7월 12일 법률 제 13,696호를 통해 읽기 및 쓰기 능력을 장려하기 위한 국가 정책이 제정했다. 해당 법률은 문맹 퇴치와 각종 도서(도서관)에 대한 접근성 촉진을 장려하며, 읽고 쓰는 것을 권리로 인정한다. 또한 이를 통해 시민권을 행사하고 존엄한 삶을 살며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 Library of Congress)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우 교육 격차가 큰 편인데 특히, 브라질 아동의 문맹률은 가난한 흑인 어린이들 사이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지리 통계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흑인 브라질인의 문맹률이 백인 브라질인에 비해 약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수준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는데 브라질의 백인 청소년의 경우 36.1%가 대학에 등록되어 있는 반면 흑인 청소년의 대학 등록률은 18.3%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에 머무른다. (출처: Harvard Political Review)
브라질에서는 법을 통해 글을 읽고 쓸 권리가 명시되어 있음에 따라 6-7세 아동이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아동들이 등교하는데 어려움이 생겨 아동 문맹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아동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브라질 내 인종간 교육 격차는 오래전부터 겪어온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을 비롯해 지역 사회 등에서 교육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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