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의 아마존(Amazon)강 지류에서 백 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뭄과 더위로 인해 폐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결과, 물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테페(Tefe) 호수의 평균 온도는 2022년보다 10도( °C) 이상 높은 39도까지 치솟았으며, 최소 70구의 돌고래 시체가 죽어 떠다니는 것이 확인되었다.
아마존강 돌고래(Boto)와 꼬마 돌고래(Tucuxi)는 국제 자연 보전 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멸종 위기종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테페 호수의 주변 지역은 포유류와 다른 수생 생물들의 중요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많은 양의 물고기들도 폐사했다고 한다.
마미라우아 환경 연구소(Mamiraua environmental institute)의 연구원인 미리암 마르몬텔(Miriam Marmontel)은 “테페 호수에 약 900마리의 아마존강 돌고래와 500마리의 꼬마 돌고래들이 있었으나, 일주일 동안 개체 수의 10% 정도인 약 120마리가 죽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10%는 매우 높은 손실이며, 이러한 손실이 계속된다면 테페 호수에서 돌고래들의 생존은 위협받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브라질(Brazil)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은 아마존의 환경보호를 위해 아마존 삼림 벌채 방지 및 통제를 위한 실행 계획 (The Action Plan for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Deforestration in the Amazon, PPCDAm)을 밝혔다. 2030년까지 아마존 삼림 벌채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불법 활동을 추적하기 위한 정보와 위성사진의 사용을 강화하고, 불법 벌목꾼과 가축 목장 경영을 막기 위해 토지 증서, 금융정보, 인공위성 데이터를 비교해서 추적할 예정이다. (출처: 로이터)
가뭄과 온도 상승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아마존 강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생존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