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0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브라질(agencia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호라이마(Roraima) 주의 야노마미(Yanomami) 원주민들에게 공공사업과 서비스(service)를 제공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지난해 야노마미 원주민들이 처한 상황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야노마미는 가장 큰 규모의 토착지를 가진 원주민 부족이다. 이와 함께 금광 광산업자의 무단 침투에 고통 받는 곳이기도 하다. 광산업자들의 침입과 폭력에 시달리는 것에 더해, 채광에 사용되는 수은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원주민 단체들과 원주민을 돕는 연방 검찰청 등은 이전부터 원주민들이 받는 고통을 계속해서 알려왔다. 하지만 룰라(Lula)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야 브라질 연방정부 차원에서 야노마미 원주민 공동체를 돕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2023년 1월 룰라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 호라이마 주를 방문해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야노마미 원주민들의 건강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지난 1월 9일, 룰라 대통령은 플라날토 대통령궁(Palacio do Planalto)에서 각료 회의를 주최해 2023년 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여전히 채굴업자들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는 야노마미를 위해 2024년에 행해질 조치를 논의했다. 연방경찰은 지난 1년 동안 13건의 작전 수행, 114건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 175건의 현행범 체포, 5억 8900만 헤알(BRL)(한화 약 1,500억원) 상당의 자산 압류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총 387건의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며, 광산 활동을 위한 비밀 비행과 불법적인 물자 제공에 맞서기 위해 이 지역의 영공을 통제하기도 했다.
현재 룰라 대통령은 토착지 내에서 이루어지는 불법 채굴에 대해 정부 기구의 모든 힘을 사용해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agenciaBrasil) 앞으로 30일 안에 불법 채굴자들을 막기 위해 보안군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보건부는 주도(state capital)인 보아 비스타(Boa Vista)에 원주민 의료센터를 새로 건립하고, 새 의료센터를 건설하는 중에는 긴급 개조를 거친 기존의 의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3월부터는 맞춤형 장기 계약을 통해 야노마미 토착지에 대한 물자 지원이 국방부와 국군 담당에서 공공서비스 관리 혁신부 관할로 넘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 비서 실장인 루이 코스타(Rui Costa)는 12억 헤알(BRL)(한화 약 3,200억원)로 편성된 2024년 예산 계획안을 공개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약속했다.
브라질의 불법 채광은 삼림 파괴나 수은으로 인한 오염 등을 일으키며 브라질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불법 채광의 큰 피해자 중 하나인 토착민들이 룰라 대통령이 시행하는 새로운 정책을 통해 하루 빨리 더 나은 삶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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