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남미 국가의 국민들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스라엘(Israel)에서 대피하기 시작하면서, 브라질(Brazil) 당국이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Russia)와 우크라이나(Ukraine) 간의 분쟁으로 발생한 피난민에게도 동일한 조치가 도입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이 해외로부터 입국하기 위해서는 국제 수의학 증명서(International Veterinary Certificate, IVC)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전쟁에서 대피하는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는 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브라질 농림축산부(The Ministry of Agriculture and Livestock’s)의 결정은 본국으로 송환될 브라질 시민과 외국인 난민, 그리고 이들의 반려동물 입국을 원활하게 하려는 조치이다. 브라질에 입국 시, 승객은 국제 농업 감시 기구(International Agricultural Surveillance Agency)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건강 검진 대한 안내를 받게 된다. 또한, 브라질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출국 예정인 송환 시민 및 난민의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별도의 건강 상태를 증빙하는 서류 없이도 자유로운 출국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규정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군용기, 전세기, 상업 항공편 등을 통해 입국한 송환 시민과 난민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와 같은 특별 경우를 제외한 그 밖의 이유로 브라질에 입국하는 반려동물은 평소와 같이 농림 축산부가 인정하는 본국의 수의학 당국(Veterinary Authority)에서 발행한 IVC 또는 여권을 제출해야 한다. 여기서 반려동물 여권은 브라질과 공식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국가에 한해서만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Palestine) 무장단체인 하마스(Hamas)의 공격으로 인해 지난 토요일(현지시간), 가자(Gaza)지구 국경 근처에서 열린 파티(party)에서만 약 26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에 브라질 당국은 최대 238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브라질 공군(Brazilian Air Force, FAB) 에어버스(Airbus) 330-200편을 통해 첫 번째 피난민을 본국으로 송환한 상태이다. 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브라질인 약 1,700명이 송환을 신청한 상태이다. 브라질 당국이 애완동물의 입국 절차까지 간소화시킨 만큼, 송환 속도에도 박차가 가해질지 앞으로의 상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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