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새 조류독감
출처 : pixabay

2023년 6월 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정부는 남동부 이스피리투산투(Espírito Santo) 주에서 목요일에 20건의 조류 인플루엔자(Influenza) 발병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브라질 당국은 동부 이스피리투산투 주의 비토리아(Vitória) 섬에 관광객들의 방문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이스피리투산투 주 정부는 몇몇 지역과 환경보호 구역으로 설정된 섬에 대한 접근을 무기한 금지했다. 이러한 조치는 각 주에서 보고된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현황을 인해 시행되었으며, 8개 섬이 대상이 되었다.

이스피리투산투 주는 브라질 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사례가 가장 많은 주이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H5N1가 20건 발생됐다. 이전에 브라질 내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이 확인된 바가 없었다. 이번에 이스피리투산투 주,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주, 상파울루(São Paulo) 주, 바이아(Bahia) 주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총 30건의 야생 조류에서 인플루엔자의 발생이 확인되었다. 발병이 확인된 대다수의 조류는 탈라세우스 아쿠플라비두스(Thalasseus acuflavidus, trinta-réis-de-bando) 혹은 탈라세우스 막시무스(Thalasseus maximus, trinta-réis-real) 종으로 새롭게 확인되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Ministério da Agricultura e Pecuária)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을 시작했다. 또한 동물 건강과 관련한 비상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동물과 인간의 건강 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발생한 피해를 줄이고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통제와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보통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질병으로 인해 조류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호흡 곤란, 설사와 같은 징후를 동반하면서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이번에 보고된 H5N1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쉽게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 국의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인간 감염은 감염된 조류 혹은 호흡기 분비물, 혈액, 대변 및 조류 도살 시 발생되는 액체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하게 잘 조리된 음식을 섭취한다면,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성은 줄어든다.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지지 않는다. 흔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조류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상파울루에 있는 부탄탄 연구소(Butantan Institute)는 조류 독감이 새로운 유행병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간 감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백신 개발을 포함한 브라질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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