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이 마약 조직과 자경단* 민병대 간의 폭력 확산에 대응해 주요 항구와 공항에 군사력을 배치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룰라 대통령은 11월 1일 수요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및 상파울루(São Paulo)의 항구와 공항에 군사력을 배치하여 마약 밀매업자들을 체포하고, 재산을 몰수하는 작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작전은 갈레옹(galeão) 강과 과룰류스(Guarulhos) 공항, 산토스(Santos) 및 이타과이(Itaguaí) 항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룰라 대통령은 군사력의 배치가 연방 경찰과의 협력 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육군 2,000명, 해군 1,100명, 공군 600명 등 총 3,700명의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연방 경찰은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를 중심으로 마약 밀매 조직과 민병대를 체포하고,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첩보활동과 작전을 확대하려고 한다.
육군과 공군은 파라나(Paraná)주, 마로그로소(Maro Grosso)주, 마토그로소두술(Mato Grosso do Sul) 주를 중심으로 브라질 국경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특히 해군은 과나바라(Guanabara) 만과 세페치바(Sepetiba) 만, 산토스 항, 이타이푸(Itaipu) 호수의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은 플라비오 디노(Flávio Dino) 장관과 호세 무시오(José Mucio) 장관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주도할 예정이다.
당초 룰라 대통령은 군대가 거리를 순찰하거나, 마약 밀매 단속 작전에서 빈민가가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의 안전을 위해 군사력의 추가적 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경, 항구 및 공항 등에 군사력을 배치하여 마약의 유통 경로를 감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브라질 내 주요 항구와 공항에 군사력을 배치한 것은 브라질 내 마약 관련 범죄를 줄이고, 자경단 민병대에 의한 폭력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조치가 브라질 국민들의 삶과 치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향후 군대의 활동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자경단: 주로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의 일부 다른 도시에 있는 불법 마피아(Mafia)와 유사한 준군사 단체이다. 전직 및 현직 경찰 장교와 군소방관 장교, 범죄자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