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에서 일자리 창출의 69%가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인 세브레(Brazilian Micro and Small Business Support Service ,Sebrae)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전국적으로 10개의 공식 일자리 중 7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브라질 노동 고용부에서 관리하는 일반 고용 및 실업자 등록부 데이터(DATA)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865,360개의 공식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밝혔으며, 이 중 중소기업이 594,213개를 차지해 전체 69%를 기록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중소기업은 신규 고용의 70%(15만 5270명 중 10만 8406명)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월(68%)보다 2%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세브레의 대표인 데시오 리마 (Décio Lima)는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최대 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약 2,200만 개의 중소기업들이 국내 전체 기업의 약 99%를 구성하면서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은 공식적인 총 일자리의 55%, GDP의 거의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리마 대표는 중소기업이 브라질 경제에서 일자리 창출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공정의 현대화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더 노동력을 절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노동집약적이어서 위기 때는 가장 늦게 해고하고, 경기 회복 때는 가장 먼저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세브레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1~5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가장 많이 기여한 부문은 33만 9127개를 차지한 서비스업이었다. 그 다음이 건설업(12만 3937개), 제조업(6만 4754개), 무역업(3만 4127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세브레의 조사는 브라질 26개 주와 연방 모두에서 중소기업이 정식 계약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더하여 세브레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년의 경우도 일자리 창출에서 중소기업의 참여율이 70%에 육박하고, 10월과 11월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고용 상황은 중소기업의 영향을 계속 받을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의 일자리 창출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해야 할 것이고, 대기업 역시 고용 촉진에 힘을 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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