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6일 브라질 언론사 The Brazilian Report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República Federativa do Brasil)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부동산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 기록적 실업률과 건설 중단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브라질의 부동산 시장은 어떠한 다른 경제 주체들보다도 회복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는 역사상 유례없는 낮은 금리와 함께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브라질 부동산신용저축기업협회 (ABECIP, Brazilian Association of Real Estate Credit and Savings Entities)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 계정과 연계된 부동산금융업무 총액이 1,239억 7천만 헤알달러(한화 약 26조 3,287억 5천만 원)를 기록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57.5% 증가한 수치이다. 2021년의 전망 또한 1600억 헤알달러(한화 약 34조 원) 정도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브라질의 부동산 붐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처: ABECIP 웹사이트, ABECIP의 최근 레포트)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현상을 만들었을까. 우선 2020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은 브라질인들에게 2020년은 저축의 해였다. 휴일, 외식, 축하행사 등은 보류되었고, 원격 근무를 통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며 공간에 대한 가치 인식이 높아졌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브라질의 일반 물가 지수 (general price index, IGP-M) 과도 연관이 있다. 일반 물가 지수가 상승하며 집을 소유하는 것이 집세를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것보다 합리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장되었다. (출처: 일반 물가 지수 관련 기사)
이번 주 금리가 3.5%로 증가했고, 올해 말미에는 5.5%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지만, 당분간 이러한 부동산 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시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 아이러니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부동산 가치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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