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우스 룰라 다 시우바( 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콜롬비아(Colombia)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가 만나 아마존의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페트로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현지 시간 8일 콜롬비아(Colombia) 남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에서 열린 레티시아 정상회담(Leticia Summit)에서 아마존 열대 우림의 환경 악화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대통령은 레티시아 국립대학에서 첫 회의를 가졌고, 그 곳에서 열린 아마존 기술 과학 회의의 폐막 총회에도 참가했다. 이 회의에는 아마존에 영토를 가진 국가들의 환경 장관들도 참가했다.
레티시아 정상회담은 브라질 정부가 다음 달 벨렘(Belem)에서 개최하는 아마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사전적 성격을 가진다. 아마존 협력 조약 기구에 속한 볼리비아(Bolivia), 브라질(Brazil), 콜롬비아(Colombia), 에콰도르(Ecuador), 가이아나(Guyana), 페루(Peru), 수리남(Suriname), 베네수엘라(Venezuela)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아마존 열대우림의 삼림파괴와 불법 채굴로 인한 피해를 되돌리려는 원주민, 비정부기구, 학자, 기업의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2019년 콜롬비아, 볼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페루, 가이아나, 수리남은 아마존의 천연자원 보존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레티시아 협정에 서명한 전례가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환경보호와 원주민의 권리 존중을 3선 달성을 위한 핵심 의제로 채택했다. 또한 삼림 벌채와 싸우는 아마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 기부의 재개를 성공적으로 추구했고, 야노마미(Yanomami) 영토에서 불법 광부들을 추방하는 군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모든 불법 삼림 벌채를 끝낼 것을 약속했으며, 원주민 보호를 위한 경계선 획정을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 페트로 대통령 또한 삼림 벌채에 기여하는 농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대신 보존 및 재생 활동에 대한 보상을 위해 20년 동안 다자 간 협력을 통해 기금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우림인 아마존은 여러 민족과 여러 국가들에 걸쳐 있다.아마존의 자연환경 변화는 남미, 어쩌면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 협력 조약 기구에 속한 회원국들은 아마존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꾸준한 회의와 협약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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