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 (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의 파라나 강 (Brazil, Parana River)의 수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년 간의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지고 하류의 흐름이 강해져 선박의 이동이 급격히 줄었으나, 최근 강 상류를 항해하는 선박의 평균 선적량이 두 달 동안 21% 증가했다.
2019년 말부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파라나 강의 수위는 1944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브라질이 긴급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수력 발전소에서 물을 방출하여 일시적으로 수위가 올랐으나, 다시 급격하게 떨어졌다. 수위가 낮아진 여파로 수천만 명의 식수가 위협을 받았고, 강을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온 주민들은 생활고에 직면하기도 했다. 또한 에너지 가격이 나날이 치솟았고, 해상 무역로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남미 경제 전반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파라나 강의 수위를 낮춘 가뭄의 원인으로는 기후 위기와 살림 벌채가 꼽히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아 강 유역의 습지도 말라갔고, 심지어 파라나 강 삼각주엔 화재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파라나 강의 수위가 자연적으로 오르내린 적이 있으나, 기후 변화와 브라질의 댐 건설, 삼림 파괴 등의 인위적 요인이 이를 더 가속화했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경향신문)
다행히 올해 8월에서 10월 사이 브라질 중서부 지역에 강수량이 많이 늘어 현재 파라나 강의 수위는 정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1미터(meter)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라나 강 일대의 가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수위의 정상적인 회복은 어려우며, 최저 수위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강 수위란 어떤 기준면 혹은 육지 기점에서 측정한 수면의 높이를 말한다. 즉 강, 바다, 호수와 늪, 저수지, 수조 등의 수량을 일정한 기준면으로부터의 높이로 나타낸 것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러한 강 수위가 낮아진 원인에는 자연적인 요인도 있지만, 현재 파라나 강은 댐 건설과 산림 파괴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인근 주민들의 식수 공급 뿐만 아니라, 물자의 수출이 불가능하여 경제적으로도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기후위기 극복과 함께 파라나 강의 수위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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