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30일 브라질(Brazil)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Amazonas)의 파린틴스(Parintins) 시에서 개최된 ‘파린틴스 민속 축제(Festival Folclórico de Parintins)’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 축제는 매년 6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개최되며, 브라질 대중문화와 민속 예술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대표 행사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전통을 대표하는 민속 소(boi) 공연단 ‘보이 카프리쇼조(Boi Caprichoso)’와 ‘보이 가란치도(Boi Garantido)’의 열띤 공연 대결이다.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을 상징하는 두 팀은 20세기 초 지역 농민 문화에서 시작된 민속극을 기반으로 퍼포먼스(performance)를 구성하며, 지역 전설과 종교적 상징, 아마존(amazon) 원주민의 신화를 화려한 음악, 춤, 의상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파린틴스 시의 전용 공연장 ‘밤부도로모(Bumbódromo)’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장은 약 3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브라질 북부 최대의 민속문화 집결지로 불린다. 관람객들은 공연단의 연출, 의상, 음악, 춤, 주제 해석을 기준으로 공연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단과 함께 치열한 응원을 펼치면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두 팀 모두 환경 보호와 원주민 권리에 대한 메시지를 주제로 삼아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아마존 산림 보호와 원주민 공동체의 연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축제는 단순한 민속 경연을 넘어 브라질 사회의 현안을 반영하는 문화적 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두 공연단은 각각 1,500명 이상의 단원, 예술가, 기술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숙박업, 식당, 교통 등 관광 산업의 전반이 활기를 띤다. 파린틴스시는 이 기간에 수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 밤에는 심사 결과가 발표되며, 보이 카프리쇼조와 보이 가란치도 중 한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된다. 패배한 팀도 상대의 기량을 인정하고,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확인한다. 이처럼 파린틴스 민속 축제는 지역 전통을 계승하고, 공동체 정신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축제는 브라질 문화의 다양성과 아마존 지역의 생동감 넘치는 삶을 체험할 독보적인 기회이다. 또한,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행사로 매년 그 가치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펼쳐칠 축제가 더욱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