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상파울루(São Paulo)의 한 공립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브라질(Brazil) 당국이 밝혔다. 상파울루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Tarcisio de Freitas)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사포펨바(Sapopemba)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피하려다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헌병대(Military Police)는 교복을 입은 한 청년이 학교에 난입해 여러 발의 총을 쐈고,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가해자가 체포됐고, 그가 사용한 총기도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주지사는 “우리는 학교에서 발생한 또 한번의 끔찍한 공격에 경악하고 있고, 이러한 사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는 학생, 교사,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을 이전의 트위터(Twitter)였던 X에 올렸다.
브라질 공공 안보 포럼(Brazilian Public Security Foru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브라질 학교에서 8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는 2002년 이후 브라질에서 발생한 전체 테러 사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한다. 10월 10일에는 미나스 헤라이스(Minas Gerais) 주의 한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중 칼에 찔린 10대가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6월에는 파라나(Paraná)주 남부에 위치한 론드리나(Londrina)의 대도시 지역 학교에서 졸업생의 총기 공격으로 16세 학생이 숨지고, 같은 또래 친구가 크게 다쳤다. 특히 올해 4월에는 25살 남성이 남부에 있는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주의 한 유치원에 침입해 도끼를 이용해 3살에서 7살 사이의 어린이 4명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2023년 가장 치명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사건은 2011년에 발생했다.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교외 지역인 레알렝고(Realengo)의 옛 보육원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2명이 숨진 사건이다.
최근 들어 브라질 내 학교에서는 많은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며, 어떠한 총격도 용납될 수 없다.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기 않도록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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