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정부는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의 한 공립학교인 토마지아 몬토로(Thomazia Montoro)에서 10대 청소년이 흉기를 이용해 70대 교사를 살해하고, 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다행히 경찰이 도착하기 전, 체육 교사가 가해자를 제압하여 더 큰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 상파울루 주 안보부 장관인 길헤르메 데리테(Guilherme Derrite)는 체육 교사의 대응 덕분에 더 큰 피해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교의 감시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71세 교사인 엘리자베스 텐레이로(Elisabeth Tenreiro)로 확인되었다. 그녀는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등과 머리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치명상을 입은 채로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했다.
상파울루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이번 살인 사건이 가해자와 흑인 급우 사이에 있었던 갈등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그리고 용의자가 백인 우월주의 사상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주 교육부 장관인 레나토 페더(Renato Feder)는 사망한 여교사가 가해자 학생과 다른 학생의 싸움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번 살인 사건의 동기가 싸움의 개입에 대한 보복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가해자와 같은 반의 학생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싸움 때 가해자는 다른 학생과 싸우는 도중에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여교사로부터 꾸중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학생과 가족을 위해 상담 및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는 최소 일주일 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 밝혔다. (출처: brazilreports)
상파울루 주 주지사인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Tarcísio de Freitas)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토마지아 몬토로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애도를 표했으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밝혔다.
요즘 들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이 드물지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개월 전에는 흉기로 무장한 남자가 바이아(Bahia) 주에 있는 학교에 난입해 장애 학생을 살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9년 3월에는 수자노(Suzano) 시에 있는 두 명의 학생이 7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부상 입힌 후 자살을 선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날이 갈수록 교권 유린 사태와 살인 사건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브라질 당국이 어떠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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