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6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sil) 교육부는 ‘청소년 및 성인의 문맹 퇴치 교육과 자격 극복을 위한 국가협약(Pacto Nacional pela Superação do Analfabetismo e Qualificação da Educação de Jovens e Adultos)’을 발표했다. 이 협약은 초·중등 교육을 받지 못한 15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자의 범위가 넓은 만큼 연령과 교육 수준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브라질의 문맹률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지리통계연구소(IBGE, Instituto Brasileiro de Geografia e Estatística)는 인구 통계조사를 통해 15세 이상의 문맹자가 96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유색인종의 비율은 7.4%, 그리고 백인은 3.4%였다. 문맹률이 인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 것이다. 이는 2022년 15세 이상의 문맹자가 약 1,14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수치이다.(출처 : 브라질 교육부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여전히 문맹 퇴치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는 ‘청소년 및 성인의 문맹 퇴치 교육과 자격 극복을 위한 국가협약’을 발표했다. 이 협약을 기점으로 연령대별로 문맹 퇴치 프로그램(program)을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참여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형평성 있는 선발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제적 취약계층의 문맹인은 해당 프로그램의 우선 선발 대상이 된다.

교육부는 협약의 일환으로 문맹에 따른 구직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직업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술-직업 교육 기관 간의 파트너십(partnership)을 체결하고, 교육생이 문맹 기초교육을 수료하면 기술 및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curriculum)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한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학교, 그리고 일반 민간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교육부의 문맹 퇴치 및 직업교육 사업에 협력하는 기관에는 재정적 인센티브(incentive)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고 : 브라질 교육부 공식 홈페이지)

4차 산업 시대에 들어선 현대사회에서 문맹은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게 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세계는 문맹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글을 몰라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시대적 변화에 발 맞추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 브라질의 문맹 퇴치를 위한 협약은 사회 발전을 위해 내딛은 한 걸음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향후 문맹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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