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이 5년 만에 홍역 퇴치 국가의 지위를 다시 획득했다. 공중 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브라질 보건부(Ministry of Health of Brazil)는 브라질에서 마지막으로 보고된 홍역이 2022년 6월 아마파(Amapá)주에서 발생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달 브라질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범미국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자르바스 바르보자(Jarbas Barbosa) 이사는 브라질이 예방접종 프로그램 재개와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홍역 퇴치 국가의 지위를 되찾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브라질 보건부가 지속적인 예방접종 및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감소했던 백신 접종률을 다시 높이기 위해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펼쳤고, 어린이의 필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정책들을 강화했다. 바르보자 이사는 “브라질 대통령이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그 중요성을 직접 강조한 것이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하며, 브라질의 리더십이 남미 내 다른 국가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바르보자 이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에게 홍역 퇴치 인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브라질은 2016년에 홍역 바이러스(Virus) 퇴치 인증을 받았으나, 2018년 예방접종률 감소와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바이러스가 다시 유입되면서 2019년 그 지위를 상실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질에서는 총 39,77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브라질 예방접종협회(SBIm, Brazilian Immunization Society)의 모니카 레비(Monica Levi) 회장은 지속적인 예방접종과 감시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재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32만 건 이상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홍역이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
홍역 퇴치 인증을 재획득한 브라질의 사례는 공중보건 시스템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가의 강력한 의지와 공중보건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범미국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이번 성과는 다른 국가에도 예방접종 강화의 필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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