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9일 월 스트리트 저널 (Wallstreet Journal)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화폐로써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라스 베이거스(Las Vegas)의 한 자동차 대리점인 베이거스 오토(Vegas Auto)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자동차 판매가 이뤄졌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600만 달러(한화로 약 65억 1천만원)로 고급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카이론’(Bugatti Chiron)의 슈퍼 스포츠카 2대의 매매계약이 체결되었다. 판매 딜러의 수익 또한 비트코인으로 계산되었다고 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020년에 3배 이상 올라 1코인 당 약 26,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사추세츠 무츄얼라이프 보험(Massachusetts Mutual Life Insurance Co.) 등의 회사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가치상승으로 비트코인을 통해 거래를 원하는 기업 및 개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대표적인 결제기업인 페이팔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4종에 대한 실물거래 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많은 가게들에서는 여전히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를 꺼리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암호 화폐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가상화폐는 중앙정부의 비일관적이고, 임의적인 화폐량 공급과 통화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했다. 미국 달러의 화폐정책은 전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 달러는 기축 통화로 일국의 화폐가치에 대한 척도로 사용되며,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도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에서 미국은 자국우선주의로 무역수지 흑자를 각국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기축통화로서 적자를 유지해야하는 모순을 낳기도 했다.
세계 각국은 미국 달러와의 교환 가치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내수시장규모가 작거나, 무역에 의존하는 국가는 더더욱 의존도가 높아진다.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이 세계 각국의 자금유입 유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강대국에 눈치를 봐야하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사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의 형태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 가상화폐시장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시장환경에서 전기료가 가장 싼 것이 한 몫을 하기도 했으며, 중국내 화폐세탁 경로로 비트코인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의 50%이상이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다. 또, 거래량 자체가 적고, 정부 규제대상에 오르게 되면 (국가에서 공식으로 인증받게 되면) 그에 따른 각종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저렴한 수수료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여전히 쌓여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1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