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광동(广东省) 샤오관(韶关) 남중국 호랑이(华南虎) 사육 연구 기지에서 두 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남중국 호랑이는 중국 중남부에만 거주하는 종으로 국가 차원의 보호 동물에 속한다. 현재 중국에 200여 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중국 호랑이는 임신이 어렵고 새끼의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사육 연구 기지는 이번에 태어난 두 마리의 새끼들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이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이 호랑이로도 불리는 남중국 호랑이는 중국 양쯔강(楊子江) 남쪽에 분포하는 호랑이의 아종으로 국제자연보호연맹1)에서는 이를 10대 위급 종으로 분류했을만큼 그 개체 수가 적다. 수컷이 많고, 암컷이 적어 번식률이 상당히 낮지만, 2018년 중국 허난 성(河南省) 뤄양(洛陽)에서는 남중국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출처 : KBS NEWS)
백두산 호랑이로도 불리는 한국 호랑이도 국내 자연에서는 절멸했지만, 2015년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외곽에 있는 인공번식 사육기지인 동북호림원( 東北虎林園 )에서 백두산 호랑이 새끼 70마리를 인공 번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백두산호랑이는 중국에서는 ‘동북호’, 북한에서는 ‘고려범’, 러시아에서는 ‘시베리아호랑이’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1986년에 건립된 동북호림원의 처음 호랑이 수는 8마리에 불과했으나, 인공사육을 시작한지 20년만에 개체 수가 620여마리에 달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출처 : YTN NEWS, 연합뉴스)
미국은 흰머리수리2), 중국은 판다 등,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호랑이 개체수 증식에 대한 연구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출처 : 뉴스펭귄, 한국일보) 지난 2018년 산림청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백두대간 수목원에 호랑이숲을 조성하고 호랑이를 방목하여 키우고 있지만 사육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다.(출처:중앙일보) 국가의 상징이기도 한 한국 호랑이 복원과 관련해 좀 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 국제자연보호연맹 : 전세계 자연보호를 위하여 유엔의 지원을 받는 국제기구로 1948년에 설립됨. IUCN이라고도 한다. (출처 : 국제개발협력용어집)
- 흰머리수리 : 매목 수리과의 조류로, 온몸이 갈색이고 머리와 꽁지는 흰색이나 어린새는 온몸이 갈색임. 주로 해안이나 넓은 호숫가에 살며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틀며,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으나 새나 포유류도 잡아먹음.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