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9일 유로뉴스(euronews)는 1980년대 스웨덴 총리였던 올로프 팔메(Olof Palme)의 암살 사건을 다룬 드라마 「뜻밖의 살인자(The Unlikely Murderer)」가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올로프 팔메는 스웨덴 총리로 재임하던 시기인 1986년 2월 28일 , 스톡홀름 시내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 당시 총리는 경호원 없이 아내 리즈베트 팔메(Lisbet Palme)와 영화를 보고 나오던 길이었다. 암살 이후 범인을 밝히기 위해 수십 권의 책이 집필되었고, TV 프로그램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으나 수많은 의혹만 남긴 채 현재까지 미결 사건으로 남아있다.
진실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지만 유력한 용의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2020년 6월 10일 올로프 팔메 총리 암살사건 재수사 결과 발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스티그 엥스트룀(Stig Engström)을 총리를 암살한 범인이라 지목했다. 엥스트룀은 평소 팔메 총리의 정책에 반감을 갖고있던 우익 성향을 가진 자로, 사건 초기에 용의자로 간주 되었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그가 범인이라는 명백한 증거도 없고,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엇갈려 용의선상에서 제외됐었는데, 재수사 결과, 수사 당국은 다시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꼽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엥스트룀이 이미 생을 마감한 상태라, 올로프 팔메 암살 사건은 그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종결됐다.
Netflix 시리즈 드라마 「뜻밖의 살인자」는 토마스 피터슨(Thomas Pettersson)의 도서 “The Unlikely Murderer”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피터슨은 ‘올로프 팔메 암살 사건’을 끈질기게 조사한 스웨덴의 기자이자 작가로, 이 사건에 대한 공개 기사로 스웨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언론인 상인 Guldspaden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 : Grand Agency)
피터슨은 「뜻밖의 살인자」에 관한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엥스트룀이 팔메 총리를 암살했다고 100% 확신한다”라 말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드라마 첫 장면에서부터 엥스트룀을 암살자로 등장시키는 등 작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총 5부작으로 완성된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하여야 할 점은 유력한 용의자 엥스트룀이 사건 초기 어떻게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실제 미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확정하여 서사를 완성한 드라마이기에 비판적으로 감상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