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스코틀랜드(Scotland)에서 1,500명 이상의 약물 중독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당(Scottish opposition)들이 약물 중독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자유민주당(Scottish Liberal Democrats)은 스코틀랜드 보건 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매년 약 200명의 신생아가 임신 중 약물에 의존한 어머니로부터 태어나 신생아 금욕 증후군(Neonatal Abstinence Syndrome, NA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민주당의 대표 알렉스 콜-해밀턴(Allex Cole-Hamilton)은 존 스위니(John Swinney) 총리에게 새 예산안에 마약 중독 퇴치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하지 않으면, 집권당이 지지를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23년에 1,172명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며, 유럽에서 1인당 마약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되었다. 특히 *오피오이드(Opioid) 약물에 따른 사망자가 약 80%에 달했고, **코카인(cocaine)은 약 40%를 차지했다.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약물에 중독된 아기는 증가했고, 그렇게 태어난 아기들은 통제할 수 없는 떨림, 과잉 행동, 얼룩덜룩한 피부, 높은 음조로 우는 행동을 한다.(출처:에스엠에스엔)
이러한 상황에서도 스코틀랜드 정부(Scottish Government)의 새 예산안에는 마약 및 알코올 재활과 지원에 대한 지출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예산 통과를 위해서는 자유민주당 이외에 최소 하나의 다른 야당의 지원이 필요하다. 다행히 스코틀랜드 노동당(Scottish Labour Party, SLP)은 자유민주당이 요구하는 마약 및 알코올 재활을 지원하는 예산 증액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새 예산안의 초안에 따르면, 알코올 및 마약 사용에 대응하는 지출이 £80.4m(한화로 약, 1,470억)에서 £80.9m(한화로 약,1,479억)로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금액이 인플레이션(inflation)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마약 재활과 지원에 대한 예산 증가가 미미한 것이다. 이에 아기들의 약물 중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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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마약성 진통제로 헤로인, 펜타닐과 함께 남용되는 대표적인 처방 진통제이다.(출처:지식백과)
**코카인: 무색의 고체로 국소 마취에 쓰며, 거래나 사용이 법률로 규제되어 있는 마약이다.(출처: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