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9일 euro news에 따르면, 스페인(Spain)에서 동성애자들이 집단 구타를 당해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LGBT 커뮤니티 사이에서 커밍아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스페인 프라이드 위캔드(퀴어 축제) 기간에 동성애자 남성인 사무엘 루이스(24)가 한 클럽 앞에서 집단 구타를 당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용의자들은 동성애를 경멸하는 단어로 고인을 모욕하며 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무엘 루이스의 잔인한 살인사건에 맞서 많은 스페인 도시에서 LGBT 단체들은 전국적인 시위를 벌였다. 수도 마드리드(Madrid)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고 “사무엘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었다.
한편, 스페인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보고된 LGBT 관련 증오 범죄는 2018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체에서는 이런 사건들이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실제 수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출처 표기)
스페인은 2005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이다.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89%가 동성애는 사회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데 동의하기도 했다. 동성애에 비교적 우호적인 스페인에서 동성애 혐오 범죄가 발생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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