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3일 언론사 euronews에 의하면, 스페인 NGO단체는 구화폐 페세타(the Peseta)를 직접 수거하여 코로나19로 극심한 빈곤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캠페인을 열었다.
페세타는 1868년~2002년까지 스페인에서 통용되던 화폐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내륙국가인 안도라(Andorra)에서도 통용되었다. 이후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라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 가입된 국가의 통화가 변경되었고, 2002년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유로화(Euro)가 정식 화폐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페세타는 스페인 국민들의 지갑 혹은 각 가정의 곳곳에 남겨져 있었다.
2019년 8월 7일 스페인 중앙은행(Banco de espana)에 따르면, 사람들은 페세타를 유로로 환전하지 않고 여전히 약 275,000만 페세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페세타 보존 정도에 따라 환전 금액이 달라진다고 덧붙였으며 빠른 환전을 위해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페세타를 유로로 환전할 수 있는 기한을 2020년 12월 31일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재까지도 여전히 흩어져있는 페세타를 모으기 위해 그 기한을 2021년 9월로 연장했다.
이에 스페인 NGO 단체 페세타 솔리다리아(Peseta solidaria)는 페세타를 모아 유로로 환전하고 그 금액을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 해당 푸드뱅크는 코로나19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마드리드 국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푸드뱅크는 돈을 대신하여 남은 음식을 매게로 식품 기탁자와 수혜자를 연결시켜 주는 복지 제도이고 식품 기탁자는 개인 혹은 식품전문업체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물론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서 푸드뱅크를 찾아볼 수 있으며 최근 미국의 추수감사절에는 로봇과 함께한 푸드뱅크 사업도 선보였다.
페세타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해당 기부활동은 ‘Peseta Solidar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부 의사를 밝히면 직원이 직접 수거하러 가기에 많은 사람의 참여가 예상된다.
페세타 솔리다리아(Peseta solidaria)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구화폐를 수거하는 효과는 물론 여러 푸드뱅크와 빈곤 위기에 처한 사람들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된다. 이처럼 국가의 정책과 제도를 바탕으로 NGO단체와 사회 내 여러 조직이 노력한다면 각 지역경제와 빈곤은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극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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