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9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 포르투갈(Portugal) 앞바다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분실 사건 이후 컨테이너에 있던 플라스틱 펠렛(plastic pellets)이 바다로 유출되는 과정에서 일부 플라스틱 펠렛이 스페인(Spain) 해변까지 떠내려 왔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8일 머스크(Maersk) 해운회사는 포르투갈 북부 해안에서 6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한 사실을 알렸다. 분실한 컨테이너 중 일부에는 플라스틱의 주재료가 되는 펠렛 1,000자루가 들어 있었다. 최근 이 플라스틱 펠렛이 스페인 북서부 해변으로 들어왔고, 지역 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수거 중인 것이다.
이에 따라 갈리시아(Galicia) 지방 정부는 2단계 경보를 발령했고, 스페인의 환경부와 교통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갈리시아 지방 정부의 의장인 알폰소 루에다 (Alfonso Rueda)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에 남아있는 플라스틱 펠렛 자루를 수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인근 지역인 아스투리아스(Asturias) 지방 정부는 관련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발령한 2단계 경보를 1단계 높였다.
한편, 갈리시아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였으나, 즉각적으로 지방 정부에게 심각성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2단계 경보 발령 이후에도 중앙 정부는 여전히 지방 정부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이에 대해 테레사 리베라 (Teresa Ribera) 스페인 환경부 장관은 “중앙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도울 생각이다”고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번 플라스틱 펠렛 유출에 대해 그린피스(Greenpeace)를 포함한 환경단체들은 공동 서한을 통해 해양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함께 해결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플라스틱 생산 운송 및 사용에 대한 규칙의 강화를 요구하였다.
플라스틱은 분해 기간이 긴 자원이다. 이에 국가 및 개인 차원에서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과 함께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 뿐만 아니라 생산과 운송과정에서 국가와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규제가 필요하다.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한 컨테이너 해상 유실은 회수될 확률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대책이 중요하다. 정부와 무역 기업 간의 협력과 엄격한 정책을 통해 콘테이너 분실에 따른 플리스틱 유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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