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스페인(Spain) 언론사 abc뉴스(abc News)에 따르면, 카를로스 노비요(Carlos Novillo) 환경부(medio de ambiente) 장관이 택시(Taxi) 공유서비스와 택시의 24시간 영업 허용, 개편된 택시 면허 개수, 택시 업계 종사자 자격 강화 등을 포함한 새로운 택시 규정을 승인했다고 한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는 주 5일, 하루 24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택시 운행 면허를 최대 3개로 제한한 것과 달리 택시 운전사 한 사람이 최대 15개의 면허를 소유할 수 있다. (출처: elEconomista) 새로운 규정에서 언급된 가장 큰 키워드는 택시 공유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풀(Car-Pool) 서비스를 말한다. 즉 한 대의 택시에 이동 경로가 겹치는 여러 명의 승객이 함께 탑승하는 방식이다. 승객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고, 운전기사에게 지불하는 요금은 탑승 전에 승객이 설정한 이동 거리에 비례하여 정해진다. (출처: Gacetín Madrid) 이 서비스는 택시의 전자 서비스를 확대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더불어 택시 운전사의 자격 요건은 더 강화되었다. 마드리드 시(Comunidad de Madrid) 내 관광명소 및 마드리드 지리를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페인어(Spanish)와 영어(English)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성범죄 전력이 없어야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다. 더불어 택시 운전사들의 경제적 여건과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하여 택시를 소유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택시 영업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마드리드 시는 기존 영업 차량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할 경우 택시 렌트(Rent) 회사들이 대체 차량을 렌트해 주어 택시 운전자들의 영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규정을 수정하였다.
이번에 개선된 규정은 택시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드리드 시는 새로운 규정이 약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택시 운전 면허 소지자들이 자신의 소득을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한 택시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마드리드 시의 새로운 택시 규정이 택시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택시 산업을 부흥시키고, 시민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규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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