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6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스페인(Spain) 남부의 항구 도시인 알헤시라스(Algeciras) 교회 두 곳에서 한 남성의 칼부림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마드리드(Madrid) 고등법원은 그가 테러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용의자의 이름과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엘파이스(El Pais) 등의 현지 언론은 그가 25세의 모로코(Morocco)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헤시라스 대변인은 용의자 남성이 ”알헤시라스 중심부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산 이시드로(San Isidro) 교회와 누에스트라 세노라 데 라팔마(Nuestra Senora de La Palma) 교회의 성직자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한 남성은 누에스트라 세노라 데 라 팔마 교회의 성당 관리인 디에고 발렌시아(Diego Valencia)이며, 산 이시드로 교회의 명의 사제인 안토니오 로드리게스(Antonio Rodriguez)는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누에스트라 세노라 데 팔마 교회의 건물을 훼손한 후, 도망치는 발렌시아를 쫓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74세의 로드리게스는 성찬식*을 거행하는 도중 공격 당했으며, 경찰은 용의자가 먼저 로드리게스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에스트라 세노라 데 라 팔마 교회의 신부인 후안 호세 마리나(Juan Jose Marina)는 “용의자는 미사(Missa)**가 끝난 후 곧장 발렌시아에게로 다가갔으며, 발렌시아가 사제라고 생각해 공격한 것 같다. 아마 이 죽음은 원래 나에 대한 것이었을 것이다”라고 SER 방송국에 전했다.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는 트위터(twitter)를 통해 ‘끔찍한 공격’을 당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스페인 성공회의 사무총장 프란시스코 가르시아(Francisco Garcia) 또한 트위터에 “지금은 슬픈 고통의 시기이며, 우리는 희생자 가족의 고통과 교회를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말하며, ‘큰 고통’을 언급했다.
용의자는 피해자들을 공격하면서 “알라(Allāh)!”라고 외치는 등 알라신을 찾았다. (출처: MBN) 이번 사건은 이슬람과 기독교의 종교적 차이에 따른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어난 무차별적 테러로 보인다. 스페인 경찰은 많은 사람에게 해를 가한 용의자에 강력한 처벌과 함께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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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 중요시되는 기독교의 의식 중 하나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자리잡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미사: 가톨릭의 제의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제식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