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9일 스페인 일간지 El Mundo 기사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에서 플라멩코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전했다. 패션쇼는 플라멩코 패션과 공예품을 홍보하는 연합인 Uniqo Qlamenco의 지원을 받아, 16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고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유래한 춤(Baile), 노래(Cante)와 기타(Guitarra) 세 파트로 구성된 민속예술이다. 플라멩코 노래는 16세기경 집시, 안달루시아인들의 민속 문화가 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멩코 패션은 플라멩코 노래에 맞춰 춤을 출 때 입는 의상으로, 플레어 스커트와 머메이드 스커트를 혼합한 듯한 형태를 가지며 대부분 화려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나무위키 참고)
2021년 패션쇼는 기존에 선보인 패션쇼와는 달랐는데, 바로 플라멩코 패션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어 편안하고 웨어러블 한 플라멩코 홈 패션 라인을 선보인 점이다. 플라멩코 패션은 이전까지 플라멩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통 의상이라는 인식이 강해, 플라멩코 패션은 플라멩코 공연과 패션쇼에서만 국한되었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플라멩코 패션을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이너들은 플라멩코 패션의 독창적인 특성인 원단을 사용해 가운, 잠옷을 만들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에도 플라멩코 패션을 접목시켰다. 또한, 그릇, 식탁보와 같은 가정용품, 액세서리, 가방, 심지어는 스포츠용 의상에도 플라멩코 패션을 확장시켰다.
노력의 결과, 패션쇼 이후에 플라멩코 의상은 65벌이나 팔렸다. 패션쇼를 주최한 Uniqo Qlamenco 관계자들은 플라멩코 패션은 패션 그 이상이며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플라멩코 패션이 인류의 무형유산으로까지 거듭나기를 기대했다.
플라멩코 패션이 앞으로는 국경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다양하게 변화되어 상품화될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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