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3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남동유럽에 위치한 슬로베니아(Slovenia)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타사 피르크 무사르(Natasa Pirc Musar) 후보는 중도우파인 전 외무장관 안제 로가르(Anze Logar)를 상대로 선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54세의 변호사로 슬로베니아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을 담당했으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1차 투표에서 총 7명의 후보 중 50% 이상의 득표율을 거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 그 중 최고 득표자였던 로가르와 무사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로가르는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었지만, 슬로베니아의 분석가들은 결선 투표에서 중도·자유주의 유권자들이 무사르를 지지하기 때문에 결과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사르가 당선된다면, 그녀는 유고슬라비아(Yugoslavia)*가 해체되고 슬로베니아가 독립한 1991년 이후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다. 슬로베니아는 대통령의 임기를 5년, 최대 2회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2012년에 취임한 현 대통령 보루트 파호르(Borut Pahor)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번 당선자는 슬로베니아의 정치적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중도 성향의 민주당 파호르의 뒤를 이을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나타샤 피르크 무사르 후보가 53.86%의 득표율로 로가르를 제치고 결국 당선되었다. 슬로베니아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인구 약 200만 명 중 투표율은 49.9%였다. 당선 직후 무사르는 “젊은이들은 우리 다음 세대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도록 지구를 돌볼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출처: 한국경제) 이번 대선에서 인권 변호사인 무사르가 당선된 만큼, 슬로베이나가 환경과 인권 증진에 초점을 두어 지금보다 더 안정적이고 발전된 국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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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재투표의 하나이다. 당선인의 결정에 일정한 득표수 이상이 요구되는 경우, 그에 해당하는 자가 없어서 당선인을 결정할 수 없을 때에 최고득표자 두 명을 대상으로 다시 선거하는 투표제도를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고슬라비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침략을 받았으며, 1945년 11월에 공산당의 주도로 수립된 연방인민공화국이다. 발칸반도(Balkan Peninsula)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정식 국호는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The Federal Republic of Yogoslavia)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