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7일 아르헨티나 언론사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의 원자력 연구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와 파타고니아(Patagonia)의 바릴로체(Bariloche)에서 리튬-6(Lithium-6) *동위원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튬-6은 차세대 **핵융합로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리튬 생산의 주요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장비 수입과 관료적 문제 때문에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또한 밀레이(Milei) 대통령의 긴축 정책과 평가 절하에 따라 연구 자금이 90% 감소하는 등 심각한 자금 부족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리튬원자 처리 방식에서 고비용의 레이저(laser) 기술 대신 저렴한 전기화학 반응 방식을 시도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자국 내 리튬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 좌파 정부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리튬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배터리를 개발하도록 장려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공급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 지분의 일부를 매각해 민간의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민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의 핵심 원자재이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가 글로벌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리튬 자원의 확보는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2023년에 중국(China)은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아르헨티나 리튬의 40%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밀레이 정부는 친중적이었던 전 정부의 에너지 외교 기조와 달리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과의 긴밀한 관계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도 아르헨티나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출처: EL PAIS)
배터리 제조가 글로벌 경제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의 적극적인 리튬 자원 활용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 아르헨티나는 경제적 위기로 리튬 자원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밀레이 정부는 경제 회복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통해 리튬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가 향후 정책적 변화와 함께 경제 회복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 확인.
*동위원소: 원자 번호가 같지만 질량 수가 다른 원소를 말한다. (출처: 위키백과)
**핵융합로: 두 개의 원자핵이 부딪혀 새로운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환되는 반응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