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항공 노동자들은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의 자유당 행정부가 발표한 항공 서비스 민영화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부의 추가 조치에 대응해 아르헨티나의 24개 공항에서 항공 서비스를 중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주 밀레이 행정부는 하원이 동의한 *’옴니버스 법 2.0′(Omnibus Law)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항공 산업의 민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르헨티나 노동 조합(ATE, Asociación de Trabajadores del Estado)의 사무총장 로돌포 아기아르(Rodolfo Aguiar)는 “*국가민간항공청(ANAC, Administración Nacional de Aviación Civil)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태롭게 하며, 상업 항공에 큰 타격을 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항공 산업의 민영화를 통해 국가의 이득을 취하고,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말레이 행정부는 ANAC의 *아웃소싱(Outsourcing)과 항공 산업 관계자들의 임금 동결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항공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태는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라, 옴니버스 법을 강제로 시행하려는 정부의 문제다”라는 의견을 드러냈고, “옴니버스 법 시행에 관한 상원 및 하원의 회의가 지속되는 동안 최소한의 서비스와 항공편 운행만을 운영할 것이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가 민영화에 대해 노동자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회의를 즉시 소집하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 인상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항공 산업의 민영화를 철회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길 바란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항공 산업의 민영화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수차례 진행된 적이 있다. 처음에는 민영화가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적자노선의 운행 중단 등과 같은 문제로 오히려 여객 증가율이 감소하고, 지나친 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는 등 실패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밀레이 행정부는 국가의 경제 안정을 위해 옴니버스 법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산업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른 사례의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법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옴니버스 법안은 상원의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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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법 2.0: 밀레이 행정부가 시행한 경제개혁을 말한다. 본 기사에서는 항공 산업 민영화에 대한 부분을 담고 있다. (출처 : 알자지라 잉글리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헤럴드)
*아웃소싱: 제품의 생산과 유통ㆍ포장ㆍ용역 등의 과정이 하청 기업의 발주나 외주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영 형태이다. 기업 외부에서 필요한 것을 마련하는 방식의 경영전략을 일컫는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