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정부가 높은 인플레이션(inflation)이 지속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지폐를 발행한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월요일 2,000 페소(AR$) 지폐를 발행했다. 현재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이 108%에 도달한 상황에서 2000 페소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높은 *액면가의 지폐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Central Bank of the Argentine Republic)은 성명을 통해 “이 고액권 지폐의 도입은 ATM(Automated Teller Machine) 기기의 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현금 이체를 최적화할 것” 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현재 아르헨티나의 지불 방법이 전자적 수단을 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높은 액면가의 지폐는 1,000 페소였다. 지폐를 발행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2월 기준으로 2000 페소는 공식 환율로 10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현재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5000페소 짜리 지폐가 도입됐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0페소의 새 지폐는 짙은 회색과 분홍색 계통을 특징으로 하며, 1889년에 졸업한 최초의 여성 의사인 세실리아 그리어 스노(Cecilia Grierson)와 1946년 이후 사회 의학을 창시했던 라몬 카리요(Ramón Carrillo)를 지폐 인물로 선정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인 세르히오 마사(Sergio Massa)는 소비 촉진책으로 은행의 신용카드를 통해 자금조달을 확대하는 협약을 발표했다. 마사는 “이러한 노력이 신용 능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소비를 증가시킬 것이다”고 믿는다고 발표했으며, 신용을 계속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경제부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부는 지난주에 12개월 **신용부금의 금융 금리 인하, 신용카드 잔액 미납 시 부과되는 이자 인하, 취약계층 구매 시 세금 환급 등의 소비 활성화 대책도 시행했다.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새 지폐를 발행하는 것은 가치가 하락한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여 경제를 안정화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새 지폐를 발행하면 국가는 시장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여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새 지폐의 발행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지폐의 발행은 시장 혼란 등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중앙은행 차원의 적절한 조절과 감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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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 화폐의 겉면에 표기된 금액이나 유가증권의 표면에 적힌 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원짜리 동전의 액면가는 100원이고, 1000원짜리 지폐의 액면가는 1000원이 된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신용부금: 상호 신용 금고에서 계약 기간의 중도 또는 만료 시에 부금자에게 일정한 금전의 급부를 약정하고,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납입하게 하는 부금.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