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멕시코 언론사 밀레니오(Milenio)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서부 외곽에 위치한 모론(Morón)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음악 축제에서, 청년 정책국이 젊은이들에게 코카인(Cocaine)과 합성 약물을 권유하는 문장이 기재된 안내 책자를 배부했다고 한다. 그 책자에는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세요”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축제는 야당 지도자들의 비판과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안내 책자에는 젊은이들에게 꽃이나 신뢰성이 있는 자료들을 인용하여 마리화나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과 조언을 기재했다. 이에 야당의 왈도 울프(Waldo Wolff) 의원은 마약 사용을 선동하는 범죄 혐의로 정부 당국을 형사 고소할 것이라 말했으며, 급진파 의원인 마리오 네그리(Mario Negri)는 젊은이들에게 코카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의 사용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라미로 타글리아페로(Ramiro Tagliaferro) 전 모론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내 책자의 역할은 코카인의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코카인이 자신의 가족과 생명을 파괴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인은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하며, 강력한 각성제*로 흔히 마약으로 쓰인다. 가루를 코로 들이마시거나, 연기를 피워 마시거나, 녹여서 정맥 주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된다. 코카인의 정신적 효과로는 현실 감각 저하, 강렬한 행복감, 흥분해서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것 등이 있고, 신체적 효과로는 심장 박동수 증가, 땀 흘림, 동공 확장 등이 있다.(출처 : 위키백과)
코카인의 제조는 코카나무 생산국(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보다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벨기에,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도 제조 시설의 적발 사례가 보고 되었다. 남미 지역의 전체 코카인 압수량은 2017년도 정점에 달했다가(748톤) 2018년도에는 4% 감소한 721톤으로 보고되었다. 그중 가장 많은 압수량이 적발된 콜롬비아를 비롯한 페루, 볼리비아에서는 2017년도 대비 압수량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65% 폭증한 79톤을 기록하여, 남미 지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압수량이 적발되었다.(출처 : 대검찰청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
코카인은 대마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널리 쓰이는 불법 약물이다. 우리나라도 1998년부터 코카인 압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 압수된 코카인의 주된 원산지는 콜롬비아이며, 브라질에서 밀수입되는 경우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출처 : 대검찰청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 코카인은 강력한 각성제로, 신체가 건강한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에게는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번 모론의 축제는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킬 사건이었으며, 하루빨리 마약 사용을 권유한 정부 당국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코카인 사용의 적발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점점 증가하는 밀매율과 압수량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마약에 관한 법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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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제* : 각성제는 정신적, 육체적 기능의 일시적인 개선 효과가 있는 의약품(출처 : 위키백과)
대마초* : 일반적으로 대마초는 대마의 꽃과 잎, 이삭을 말린 것을 말한다. 그 밖에 대마 진액을 건조시켜 만든 해시시(hashish)가 있는데, 이것은 보통의 대마초보다 효과가 강하다.(출처 : 위키백과)